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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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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사 내용 중 우리 소비와 관련한 정체성 부분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과거 기사를 올려 봅니다. 착한 소비의 주인공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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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주)점프투어리즘
minjistellar@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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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리 소비가 미덕인 시대라지만, 사람들이 너무 쉽게 쓰고 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등으로 마음 무거울 때 있으시죠?
생각해보면 돈을 쓰는 행위도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그 사람이 어디서 어떤 물건을 어떻게 사는지 보면 어떤 사람인지를 가늠해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요즘 의식 있는 소비, 착한 소비가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형태도 방식도 다양한데요 박예원 기자 나왔습니다.
뭐부터 볼까요?
<리포트>
요즘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착한 소비는 판매가격의 일부분을 기부하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제품을 사는 거죠.
이 밖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 의류, 지역 농민을 배려하는 로컬 푸드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착하게 돈을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요, 일부 착한 사람들만 여기 관심을 갖는 게 아니란 겁니다.
저 같은 보통 사람들도웬만하면, 돈을 더 내더라도 착한 소비를 선택한다는 거죠.
너도나도 좋아하는 착한 소비, 대체 정체가 뭔지 알아봤습니다.
서울 종로의 한 커피 전문점.
여느 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녹취>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하지만 이곳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규(서울시 성북구) : "이 카페에 좀 특별한 점이 있는데, 이 카페는 공정 무역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공정 무역 거래를 하면 가난한 생산자들한테 더 많은 이익을 준다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원료 생산지인 저 개발 국가는 물건을 많이 팔아도 손에 쥐는 이익이 없는 불공정한 계약을 바꿔 보겠다는 게 공정거래인데요.
일반 커피 대신, 공정무역 커피를 선택할 경우, 커피 농가에 돌아가는 몫이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황희성(공정 무역 커피 취급업체 팀장) : "가난한 생산자들에게는 내 삶을 예측하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게 (일반적인 무역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같은 값이라면 남을 돕는 제품을 사겠다!
'착한 소비'가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천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사는 일도 착한 소비에 해당합니다. 이 매장에 전시된 옷들! 뭔가 남다른 점을 눈치채셨나요?
<인터뷰> 박한울(의류업체 마케팅팀 대리) : "지금 여기에 쓰인 소재는 자동차 카시트로 실제로 쓰인 소재고요 불량 판정이 나서 폐기될 처지에 있던 원단을 저희가 받아서 쓰는 것이고요."
영화배우 문소리 씨가 실제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입었던 드레스인데요. 실제 군에서 썼던 낙하산 소재를 쓴 거예요.
버려지는 소재들을 모아,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 건데요.
<녹취> "생각보다 예뻐요."
<녹취> "괜찮죠?"
<인터뷰> 윤은경(서울시 용산구) : "(소재를) 다 재활용해서 쓰는 옷들이라서 입었을 때 좀 뿌듯한 것도 있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좀 좋은 것 같은데요."
다시 사용되는 소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한 때 군용 텐트로 쓰였던 원단!
무늬만 봐도 아시겠죠?
바로 군복이고요.
주로 가방을 만들 때 쓴다는 자동차 에어백. 그리고 낙하산까지 재활용됩니다.
<녹취> "이것으로 옷을 만들 수 있어요?"
<인터뷰> 박한울(의류업체 마케팅팀 대리) : "이것으로 완전한 옷을 만드는 건 아니고요 옷의 부분적인 장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려졌으면 썩지도 않고 지구를 괴롭혔을 애물단지의 변신!
환경도 지키고, 디자인도 살리니, 일석이조겠죠?
<인터뷰> 한경애(의류업체 상무) : "많은 옷이 버려지거든요. 소각되고... 그런 제품들을 저희가 환경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새롭게 디자인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도 ‘착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경기도 김포의 한 농장. 봄 냄새를 가득 품은 미나리를 한창 수확하고 있는데요.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기른 겁니다.
<인터뷰> 신호열(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 "농약은 절대 안 칩니다. 안 치기도 하고 또 못 치고요."
수확한 미나리는 농장에서 10분 떨어진 매장에 곧장 진열되는데요.
내가 사는 지역의 농민이 기른 먹거리를 선택하는 ‘로컬푸드’도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유통과정이 줄어드니 생산자는 그만큼,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농산물 이동할 때 나오는 탄소배출이 줄어들게 되죠.
게다가 당일 수확 당일 판매를 하다 보니, 농산물의 신선도도 높습니다.
<녹취> "가격이 정말 저렴한 것 같아요."
<녹취> "생산자들이 판매하고 있고."
<인터뷰> 한정(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 "믿을 수가 있는데 가격도 그렇게 나쁘지가 않아서 (로컬 푸드를) 먹는 게 아이 입장에서도 괜찮을 것 같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장수(로컬 푸드 매장 본부장) : "농민들도 그동안 시장으로 출하하던 부분이 일부분은 로컬 푸드로 판매가 되니까 한 달에 농민들이 가져가는 수익이 많이 발생했죠. 지금은 거의 50% 이상 소득을 많이 올리는 농가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부러 특정한 물건이나 생산지를 선택하지 않아도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수익금 일부를 좋은 일에 기부하겠다는 기업의 제품을 고르는 거죠. .
<인터뷰> 정지혜(서울시 강남구) : "좋은 취지라서 이왕이면 살 것 같은데요."
<인터뷰> 엄영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 "(기부와 관련된) 그런 마크가 있으면 나도 물건을 사고 그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한다니까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아예 기부를 전면에 내건 온라인 쇼핑몰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분야에 모두가 관심 있다는 거겠죠?
<인터뷰> 이창민(온라인 쇼핑몰 대표) : "김천에 있는 소년 교도소라든지 위안부 나눔의 집이라든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재능을 발견하는 데 쓰이며 이때까지 내가 기부를 얼마나 했고 그 프로그램에 얼마나 쓰였는지 바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불편과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미안하지 않은 소비를 하겠다는 착한 소비, 앞으로는 더 많아질 거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윤상호(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득이 점점 늘어날수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기준을 자꾸 소비 행태에 섞어 넣으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기업은 그 착한 소비 행태에 맞춰진 상품을 계속 공급하려는 노력이 심화될 것입니다."
어쩌면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보편적으로 하는 행위가 물건을 사고파는 일일지도 모르죠.
여기에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조금만 더한다면 생각보다 주변이 많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착한 소비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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